생각2016. 4. 4. 12:41

결혼적령기의 나이라서 그런가?


요새 우리 결혼했어요,님과함께2,남남북녀2 같은 


가상결혼 프로그램을 VOD로 많이 돌려 보고 있는 편이다.


그리고 이런 가상결혼 프로그램을 보면서 생각하는 건 


시청자들은 바보가 아니다 라는 것이다.



가상결혼 프로그램중 요새 가장 핫한 커플인 


김숙-윤정수 커플 


지금까지 우리 결혼했어요류의 프로그램에 빙의 해서 


그 가상커플이 실제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라고 바라던 커플이 얼마나 많았던가


(가장 기억에 남는 커플은 황보-김현중 커플;;; 좀 심했다 이 커플은;;)


그러나 딱 끝나자마자 다른 짝을 찾거나 아예 언급 조차 안하는 행태에 


시청자들은 


리얼리티가 아닌 이제 꽁트 정도로만 생각을 하게 되었고 


아예 대놓고 우리는 꽁트를 찍습니다! 라고 공언한 김숙-윤정수 커플이 


가장 핫한 커플이 되었다는건 그만큼 


시청자들은 가상결혼 프로그램의 PD,제작진에게 농락당했다는 느낌이 들기전에 


아 그렇군 꽁트를 봐야지 하는 기분으로 보다가 


어느순간 그 커플을 응원하게 되었다는 아이러니한 이야기 


(근데 진짜 김숙-윤정수는 진짜 너무 잘 어울린다)




내가 생각하는 두번째 핫한 커플이다.


양준혁-김은아 커플 


뭐 양준혁이 전문 방송인이 아니라서 그럴지는 몰라도 


적어도 시즌1 때는 사심방송이라고 욕도 많이 먹었는데 


아니 결혼했대매? 결혼했으면 당연한거 아닌가?


사귀기도 전에 잘 노는 사람이 태반인데 결혼 했다고 하면 케이블을 감안한 저정도 수위는 괜찮다고 보는데?


이렇게 그나마 덜 가식적이어야지 시청자들이 환호를 하게 된다고 본다.


그래서 재투입된 양준혁,김은아 커플은 시즌1 때의 막강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.


뭐.. 그래도 하드캐리 하고 있는 중이긴 하지만 




가상결혼 프로그램의 전성기를 알린 커플들 


정형돈-사오리 커플 같은 경우에는 정말 나도 이렇게 살고 있는데 라는 


막강한 리얼리티로 


신애-알렉스 같은 경우는 여성분들의 환타지를 심어줄만한 컨셉으로 갔는데 


결과는 알다싶히 그냥 저건 가상예능일 뿐 이라는 결과만 딱 안겨 주었다.


그래서일까 그냥 나는 우리 결혼했어요 자체를 보지를 않다.


마지막으로 본게 홍진영-남궁민 커플 


(그 남궁민도 이제는 홍진영 언급조차 ㄴㄴ 하니 이거야 원 ㅋㅋㅋ)




제작진들도 바보가 아닌 것이 


그래서 실제 커플을 투입했는데 


이야 이건 솔로들 죽으라고 하는 우리 결혼했어요의 컨셉을 뛰어넘는 달달함을 보여주었다.


가장 결정적으로 너무 달달하게 가니깐 시청자들이 이제 


우리 결혼했어요의 그 달달함에 지쳐 버린 듯하다.


그래서 몇개월 하다 김숙-윤정수 한테 그 바통을 넘겨 주었고 




야심차게 대놓고 꽁트를 찍으라고 내세운 커플 조차 


김숙-윤정수 


양준혁-김은아 커플의 케미를 따라가지 못하니 


가식과 리얼리티의 그 경계선은 어렵기만 하다.


그래도 나같은 결혼 적령기의 남자들은 


이래야지 여자들이 좋아하는구나 라고 느끼게 되는 꽤나 교육적인 프로그램이다.


(과하면 실이되지만 그건 경험으로 커버가 가능하다)


여자들은 본인들의 환타지를 실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지만 


너무 가식적으로 둘이서 좋아 못산다고 한다면 그것 또한 시청자 우롱 


가식적인게 과하면 시청자들은 외면하게 된다.


아예 김숙-윤정수 커플 처럼 우린 가식을 부리지 않는다. 꽁트를 찍겠다 라고 한다면 


그냥 꽁트 한편 보는 기분으로 볼 수도 있고 


아니면 양준혁 처럼 저런 발언을 방송에서 하다니.. 가식이 아닌가? 라고 의아해 한다면 


그거야 말로 성공한 가상결혼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.


그래서 지금 가상결혼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출연진들 그리고 제작진들은 


가식과 리얼리티의 그 중간 경계점을 잘 잡고 편집을 해야 될 듯하다.








Posted by 사에바 료